• [보컬로이드 드림] 5화 Good night
  • 조회 수: 3556, 2014-05-31 22:33:23(2014-05-31)
  • 어느 무더운 밤  집 밖에선 낮밤을 잊고 울고있는 매미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지현은 잠이 안오는듯 뒤척이고 있었고, 카이토는 넨드로이드 모습으로 변한체 지현이 책상위에 만들어 놓은 카이토전용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눈이 깜박이는 것을 보아 슬립상태는 아닌가보다. 잠시 후 카이토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창밖을 올려다봤다. 구름이 없는 까만 하늘에 반짝이는 작은별들 그리고 초승달이 기울어져 떠 있었다. 별을 보고 있던 카이토가 작게 노래하기 시작한다. 그 멜로디는 지현도 잘 아는 멜로디였다.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 하늘 에서도 서쪽하늘에서도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카이토 안자고 있었구나- 그 수많은 노래중에 작은별이라니 아 귀여워..'

    뭔가 곰곰히 생각하던 지현은 뭔가 떠오른듯 카이토를 불렀다.

    "카이토- 카이토~"

    자기가 부른 노래 때문에 마스터가 잠에서 깨어났나 싶어 양손으로 입을 막고 놀란듯한 카이토는 지현이 몇번 이름을 부르자 뒤돌아 바라봤다.

    "죄송합니다 마스터. 저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신건가요?"
    "아니. 누워만 있었지 깨어있었어."
    "....그랬군요.."
    "아까 노래듣고 부탁할게 있는데.."

    부탁이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카이토. 단지 지현은 누워있었기에 그 모습을 볼 순 없었다.

    "뭐든지 말씀해주세요!!"
    "그럼..잘 잘수있게 노래 불러줘~"
    "어떤걸로 불러드릴까요?"
    "おやすみの唄(자장가)"
    "...찾았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땡큐~"

    おやすみの唄는 지현이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다. 
    심호흡을 하던 카이토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고, 그녀는 눈을 감고 감상하기 시작했다.


    『오늘이 조용하게 끝을 알리고 소리도 없이 내일이 시작되네
    지친 몸을 편안히 하고, 안녕히주무세요

    당신과 만났던 첫날부터 나에게 보여주는 잠든 얼굴은
    언제나 내일을 바라보고 있어 한결같은 눈빛

    조급해하지 말아요 누군가에게 이길 필요는 없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분명 있어

    조용히 숨을 쉬는 당신은 평온한 잠든 얼굴을-
    내일도 볼 수 있도록, 안녕히 주무세요

    (중간 허밍)

    당신과 노래하며 보내는 나날들 잘 안되는 비오는 날에는
    당신은 당신의 탓이라며 나에게 웃어줬어요

    골똘히 생각하지말아요- 나는 매우 행복하니까
    이룰 수 없어도 꿈은 아름다운 것이니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당신의 올곧은 웃는 얼굴을
    내일도 볼 수 있도록-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을 향해 안녕히 주무세요-』

    노래를 마쳐도 조용하자 카이토는 지현의 얼굴을 보기 위해 책상에서 침대로 뛰어 내렸다.
    넨드로이드의 작은 몸이라 이불위에서 잠시 뒹굴었지만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근처에 도착했는데, 지현은 기분좋은듯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었다. 왠지 뿌듯함을 느낀 카이토는 소리없이 웃더니 그녀의 뺨에 살짝 입맞춘 후 작게 속삭였다.


    "좋은밤 되세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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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둔 분량이 여기까지라.. 중단 후 손을 안대서 뒤는 언제 올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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